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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젤라와 미미는 밥을 엄청 잘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. 아마 식사에 자율권을 주면 좋아하는 반찬 하나만 싹 먹고 말 스타일인듯하다. 하지만 어릴때 부터 먹는데 진심이었던 엄마 덕분(?)에 엄마가 주는 야채 반찬은 다 먹어야 한다고 습관이 잡혀있다.
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간단한 반찬 위주로 해주는데 오늘 소개할 "브로콜리 바나나 무침"은 요리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유아식 반찬이다. 하지만 달달한 바나나 덕분인지 아이들이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마운 메뉴이다.
1. 재료
재료는 단 두가지!
잘 익은 바나나와 냉동 브로콜리이다. 생브로콜리는 비싸기도 하거니와 손질하는 것도 번거로워서 가급적 냉동된 브로콜리는 사는 편인데, 쿠팡에서 양도 많고 한번 데쳐져서 나오는 유기농 브로콜리를 발견해서 쭉 사서 먹이고 있다.
2. 조리 과정
요리라고 할 것도 없다고 한 이유가 여기 있다. 그냥 끓는 물에 브로콜리는 데쳐주기만 하면 끝!
살짝만 데치면 영양소가 더 남아있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삭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푹 익혀주는 편이다. 이미 데쳐진 것 기준 5분 정도 끓는 물에 데쳐주면 된다.
그다음 바나나를 포크로 듬성등성 으깨어주고 두 재료를 섞어주면 끝이다.
브로콜리 숙회라고 어른들은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데, 아이들은 초고추장대신 바나나에 버무렸다고 생각하면 된다.
3. 브로콜리와 바나나의 영양적 균형
브로콜리는 비타민 C, K, A가 풍부하고 면역기능과 뼈건강 촉진에 탁월하다고 한다. 또 식이섬유가 높은 채소라서 장 건강에 효과적이다. 바나나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이 풍부한 영양 만점 과일이다.
두 가지 식품 모두 칼륨, 비타민 C가 풍부하므로, 함께 먹었을 때 심장 건강,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며,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을 쉽게 충족할 수 있다. 또 브로콜리의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변비예방에 좋으며, 바나나 역시 장내 세균을 키우는 유산균을 제공하므로 소화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.
아이가 있는 집은 바나나가 항상 구비되어 있을 것이다.
반찬이 없을 때 냉동실에 냉동브로콜리 한팩만 있으면 손쉽게 한가지 반찬을 해결할 수 있는 나의 치트키 메뉴를 기록해 보았다.